청소년 꿈 발표, 감동의 축제 현장에 다녀와서...
- David Hwang
- 5월 9일
- 2분 분량

제8회 청소년 꿈 발표 축제 수상자들 (C) 변정원
지난 주 파리에서 열렸던 제8회 청소년 꿈 발표 축제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날의 감동이 마음 깊이 남아 있다.
행사 전체가 말 그대로 ‘축제’였다. 어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이 따뜻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때때로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부모의 한을 대신 풀어주는 삶을 강요하는 모습을 본다. 이런 가정 내 억압은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이며, 최근에도 우리 사회는 그러한 비극의 결과를 목도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자유롭게 말하고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행사는 다시 한 번 그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필자는 ‘나의 꿈 국제 재단’의 창립자이자, 휴스턴 NASA의 고급 엔지니어 박사이신 손창현 이사장님의 뜻과 헌신에 깊이 감동했다. 이 축제가 단순한 경연이 아닌, 누구나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이끌어주신 점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시상식은 있었지만, 그것은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함과 용기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었다.
솔직히 아직 인생의 방향도, 세상의 직업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진심을 담아 말하는 그 순간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단했는지 모른다. 어떤 학생은 수줍음 많은 성격 탓에 대중 앞에 서기조차 어려워했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발표를 마쳤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울림이 있었다. 분명 그 학생은 앞으로 용기있게 실천하고 행동하게 될 것이다.
교육이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한 번 넘어져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나 보자고 말해주는 것. 누구와 경쟁하기보다는 어제의 나 자신을 넘어서도록 이끌어주는 것. 이번 축제는 그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박선영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장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순수한 아이들의 꿈을 소중히 여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아이들이 더 밝고 따뜻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걸음에 계속 동행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변정원 (파리 한글학교 이사장)

제8회 청소년 꿈 발표 축제를 마치고 박선영(좌) 변정원(중) 손창현 이사장 (C) 사진/ 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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