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영국 <청소년꿈발표축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
지난 9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제9회 영국 청소년꿈발표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주최하고, 재영한글학교협의회(회장 정경선)가 주관하며, 주영한국교육원, 주영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영국 전역에 있는 20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소중한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나의꿈국제재단(2012년 설립)은 전 세계 모든 한국계 청소년들의 보석같은 꿈을 캐어내는 <청소년꿈발표축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장학사업>을 통해 그들의 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박정현 나의꿈국제재단 영국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밝고 희망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참가자들과 관중들 모두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정경선 재영한글학교 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나답게, 영국답게, 아름답게’ 자신의 꿈을 발표하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심사위원장을 맡으신 박은령 나의꿈국제재단 사무총장은 “참가자들이 오늘 발표자로서 자리에 서는 것 그 자체로 대단한 용기와 열정을 보여주는 일이며 어떤 꿈을 꾸든, 그것이 크든 작든, 그 꿈은 소중하고 의미있다.”고 참가자 모두를 격려하였습니다. 또한 각 참가자의 발표 내용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청중에게 전달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주어진 발표시간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시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20명의 참가자들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각자의 꿈을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방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초등부에서는 순수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꿈들이 소개되었고, 중고등부에서는 구체적인 목표와 이를 이루기 위한 계획들이 발표되어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게임 개발자의 꿈을 향해 달리는 알프레드 앤더슨의 발표를 시작으로, 꿈이 많아 그 중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찾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는 민지수, 요리사를 꿈꾸는 카일 페이지는 자신이 만든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고주원,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어 시인을 꿈꾸는 서재이 역시 각자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초등부 꿈나무 은상은 자신이 그린 만화 포트폴리오를 직접 선보이며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황시우가 받았습니다. 초등부 영예의 1등은 우주에서 가장 큰 별 ‘UY Scuti만큼 큰 내 꿈’을 주제로 천문학자가 되고 싶은 열망을 열정적으로 발표한 이성빈에게 돌아갔습니다.
꿈나무 금상을 받은 이성빈 학생의 발표 장면
이어서 진행된 중고등부 발표에서는 ‘꿈을 찾아가는 길에서의 행복’을 주제로 발표한 남윤솔과 ‘나의 꿈을 찾는 길’의 신지환은 보물찾기를 하듯 설레는 마음으로 계속 꿈을 찾아가고 싶다고 전하며 우리 모두 행복한 출발선에 서 있다고 하여 많은 청중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변호사가 꿈인 강은성, 제약회사를 만들어 저렴한 가격의 혁신적인 약을 개발하고 싶다는 강지원, 평화를 꿈꾸는 심리학 교수가 꿈인 남찬영, 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소아과 의사를 꿈꾸는 한이준, 아픈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계속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백선아의 발표는 단순히 개인적인 성공을 꿈꾸기보다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를 보며 축구선수를 향한 열망을 키운 한지우, 성공적인 예술가의 삶을 꿈꾸는 백서빈 등 참가자들은 저마다 꿈을 향한 열정을 담아 다채로운 발표를 선보였습니다.
은상은 ‘나의 꿈, 곤충학자’를 발표한 헤이든 호 학생이 받았습니다. 헤이든은 멸종 위기에 처한 곤충들을 연구하고 보호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싶은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금상은 ‘기적을 만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올리비아 페이지 학생이 받았습니다. 올리비아는 아기가 태어나는 행복한 순간에 특별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되어 아름다운 기적을 매일 보고 싶다고 하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에스더 게르쉡스키가 수상하였습니다.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오른 에스더는 영국과 한국의 문화교류를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문화의 힘은 자신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김구 선생의 글을 인용하여 자신의 꿈을 더욱 더 생생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에스더의 마지막 인사처럼 언젠가 “한국문화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라고 우리 모두 외칠 수 있는 날이 꼭 오기를 바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나의꿈국제재단 기부장학금을 받은 송민준 학생이 감사인사를 영상으로 전하며, 후배들에게 꿈과 용기를 잃지 말고 힘껏 나아가도록 응원하였습니다. 이번 꿈발표축제는 단순히 꿈을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순수한 꿈을 통해 다시 한 번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꿈을 향한 그 첫걸음을 다시 한 번 더 응원합니다!
대상 - 에스더 게르쉡스키 (레딩한글학교)
금상 - 올리비아 페이지 (영국북동부한글학교)
은상 - 헤이든 호 (옥스포드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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